가마솥처럼 뭉근히 끓여 깊은맛을 내는 고랑이랑을 꿈꾸며 2018.04.18

고랑이랑 부엌 옆 장독대 곁에 있는 가마솥입니다.
이 가마솥은 고랑이랑의 역사지요. 고랑이랑 농산물 꾸러미에 전통방식의 손두부를 만들어 공급하기로 하고 농부들이 돈을 모아 산 재산1호입니다. 요즘은 고랑이랑에서 유기한우 사골을 끓일 때 종종 사용하고 있지요. 가마솥은 덩치가 크고 무게도 만만치 않아 자리를 정하면 함부로 옮기기가 쉽지 않지요. 옛날에는 집집마다 뒤란에 가마솥 하나씩 걸어두고 메주 쑬 콩 삶고, 조청 고아내고 고구마도 삶고, 장을 달이고 두부도 해 먹었지만 요즘은 가마솥 구경하기도 쉽지는 않지요. 가마솥은 커다랗고 단단하여 오래도록 달구어져 깊은 맛을 만들어내는 그런 요리 도구이지요. 고랑이랑도 뒤란에 있어 드러나지 않지만 쓸모 있는 존재인 가마솥처럼 오래도록 자리를 지키고 뭉근히 끓어 깊은 맛의 먹거리를 만들어 내는 그런 곳이 되길 바라는 봄날 아침입니다. KakaoTalk_20180417_082739538.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