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 선언문 – 들녘에서 씨앗이 싹트듯... 2018.06.13

씨앗 선언문 들녘에서 씨앗이 싹트듯...

 

우리는 한알의 씨앗이 흙과 바람, 햇볕의 도움을 받아 싹을 틔우듯 애정 어린 소비와 참된 생산을 양분삼아 고랑이랑을 꽃피워 낼 것이다.

    경쟁은 서로를 병들게하고 협동은 풍요롭다. 따라서 생산과 소비, 도시와 농촌, 아이와 어르신, 농부와 소비자가 상생하는 고랑과 이랑의 원리를 더욱 충실하게 따를 것을 다짐하며 다음과 같이 약속한다.

 

1, 친환경 생태농업은 고랑이랑의 근본정신이다.

생명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고의 가치다. 우리가 자연 순환농업을 지지 지원하는 이유이다. 인간과 자연은 서로 공존하고 함께 살아야 한다. 인간과 인간도 서로 존중해야 한다. 내 것을 위해 다른 생명을 죽이거나 해치는 방식의 농사로는 아이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도 지속가능한 미래도 물려줄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역의 유기농업의 확산과 건강하게 농사짓는 농부를 발굴하는데 힘을 쏟을 것이다.

씨앗.png

 

2. 신토불이 정신이 담긴 로컬푸드운동은 확산돼야 한다.

로컬푸드는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도 하지만 생산과 소비, 도시와 농촌을 이어주는 대안이다. 우리는 소비자와 농부가 이웃처럼 살아간다면 세상의 조그만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 확신한다. 관행농법에 익숙했던 농부는 점차 친환경 유기농부로 변할 것이고 모양과 크기, 가격으로만 물품을 선택했던 소비방식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 믿는다.

로컬푸드는 이와함께 쓰레기를 줄이고 자원을 재활용하는 등 지역을 순환하게 유일한 대안이다. 로컬푸드는 상품으로 팔기 위해 과대포장 할 이유가 없으며 농부와 소비자가 연대하여 포장재를 재활용하는 생활문화운동을 벌이기에게 적합히다.

우리가 버리는 쓰레기는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크나 큰 재앙이다. 고랑이랑이 달걀 포장재를 모아 양계농가로 보내고 딸기를 담았던 스트로 폼을 농부에게 전달하는 이유도 이런 노력의 일환이다. 우리는 앞으로 근본적으로 포장재를 줄이고 재활용할 수 있는 품목을 늘리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자원순환에 앞장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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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일자리 창출은 마을을 풍요롭게 만든다.

동네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 일자리는 지역 경제

에 활기를 준다. 우리는 일해서 벌은 급여로 지역 농산물을 구입하고 농산물을 판매한 농부는 그 돈으로 내년 농사를 준비하는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고령인구가 많은 농촌에서 어르신들의 소일거리를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와 함께 지역 농산물 가공에도 힘을 기울여 정규직 일자리를 확대 하는 방안도 강구해 나갈 것이다.

로컬푸드.png

 

4. 소농은 보호돼야하고 지원해야 한다.

소농은 우리 농촌을 살리고 농업의 건강성과 다양성을 재는 잣대다. 건강한 먹거리는 소농으로부터 나온다. 농업 노동자와 외국인 노동자에 의존하는 기업농과 대농만 남는다면 농업은 균형추를 잃고 침몰할 수밖에 없다자본의 논리에 입각한 대규모 기업농업 방식은 유기농업과 공존할 수 없다.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자연생태 보존을 위해서도 우리는 소농을 보호하고 지원해 나갈 것이다.

 

5. 생명의 이음줄 토종씨앗은 보존돼야 한다.

씨앗은 생명이다. 대를 이를 수 없는 씨앗은 이미 생명의 가치를 잃는다. 우리는 시중 씨앗의 90%이상이 자손을 번식할 수 없는 불임씨앗이라는데 주목한다. 이는 이윤을 추구하는 종자회사에서 씨앗을 판매하기 위해 유전자를 조작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할머니가 며느리일 때 어머니에게 물려받고 또 그 며느리가 아들 딸에게 물려주었던 그 씨앗을 소중하게 여기고 보존해 나갈 것이다. 아울러 토종 씨앗으로 자란 농산물이 가장 건강하다는 판단아래 이를 확산하고 판로를 개척하는데도 힘쓸 것이다.

이상 고랑이랑은 친환경 생태농업, 로컬푸드, 지역경제의 활성화, 소농에 대한 지원, 토종의 보존 등 5대 가치를 실현해 내기 위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힘을 모아나갈 것을 다짐한다.

2018523일 고랑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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