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품 이야기 - 폭망한 연근, 첫 수확 한 사과, 난감한 토란 “드세요 2018.10.24

 물품 이야기 - 폭망한 연근, 첫 수확 한 사과, 난감한 토란 “드세요”
알토란 – 수십명이 손이 합쳐저 수확한 알토란입니다. 난감하시나요? 그럼 쩌 드셔보세요. 감자 같기도 하고... 색다른 맛을 만나실 겁니다. 땅속의 달걀(흙속의 알)로 불리는 토란은 영양분 또한 다양합니다. 식이섬유가 많아 변비에 좋고 위장을 튼튼하게 해주지요. 느릅실 농부가 봄부터 가을까지 씨름하면서 키운 토란입니다. 꾸러미 식구들의 손에 전달되기까지 초딩부터 70대 어르신까지 수십 명의 손을 보탰습니다. 토란에는 독성이 있습니다. 쌀뜨 물과 소금 조금넣어 푹삶으면 독성없이 드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낫설지만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토란탕에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알토란2.jpg

 


연근 – 작년 같으면 연근 수확에 바빠야 할 하얀나비 님이 요즘 한가합니다. “나비님 연근 안 케세요?”
“수확할 게 있어야지. 연뿌리가 모두 세끼 손가락 만해 거둘 것이 없슈” 고라니 때문이랍니다. 연근이 자랄만 하면 고라니가 짓밟고 연뿌리를 건드려 자랄 수가 없었다네요.  200여평 넘는 연근 밭에서 거둬봐야 담뿍 꾸러미 식구들과 한번 나눌 양이 전부랍니다. 폭망한 연근, 농부의 애환이 담긴 연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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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 조옥형 님은 예산 사과농사 1세대이지요. 사과 맛도 깊고 좋습니다. 추천할 만 하지요. 하지만 올해 사과 판매가 부진해 농부도 고랑이랑도 고생을 했지요. 사과를 한트럭 실고 천안과 아산 시내를 헤매였던 기억이 납니다. 올핸 사과작황이 썩 좋지 않다고 하네요. 웃어야 할지 아님 울어야 할지... 조옥형 님의 사과를 제일 먼저 꾸러미 식구들에게 맛보입니다. 낙엽과 부엽토를 먹고 자란 사과입니다. 올 겨울 사과 많이 드세요.


죽염 청국장 – 벽송제를 소금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소금이 몸속의 노폐물을 청소한다는 주인장의 신념 때문이지요. 그래서 소금이 좋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벽송제 청국장은 소금으로 유명한 사찰인 ‘영평사’의 죽염으로 만들었습니다. 따끈한 국물이 그리운 계절입니다. 구수한 청국장 해드세요.
깐쪽파 – 이쁘지요? 먹기 적당하게 자랐습니다. 굵고 실한 쪽파가 좋은게 아니랍니다. 농약과 비료를 치지않은 쪽파이지요. 도고 정복례 윤길용 부부가 새벽같이 일어나 정성스럽게 다듬어 보내드립니다.


상추 – 지난번에 이어 상추를 한번 더 보내드립니다. 도시농부들이 협동농장에서 키운 상추를 보내드렸다면 이번에는 도고 정복례 님이 키운 상추를 넣어봤습니다. 청국장에 아삭한 상추쌈 드시거나 간단하게 셀러드해 드시면서 깊어가는 가을을 맛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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