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증의 ‘딸기’, 반가운 ‘달래’... 착한 소비 알려준 ‘소소란’ 2019.01.16

 물품 이야기 - 애증의 ‘딸기’, 반가운 ‘달래’... 착한 소비 알려준 ‘소소란’

 

삶은 시레기 –느릅실 농부가 무를 수확한 뒤 처마에 겨우내 말려낸 시레기입니다. 고랑이랑 조리사 님들이 삶아 보내드립니다. 들기름 넣고 조물조물 무쳐 드시거나 고춧가루 넣고 고등어 찜을 해 드셔도 맛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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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농약 딸기 – 애정의 딸기? 아니죠. 애증의 딸기입니다. 고민이 많았지요. 딸기 농부님과 계속 관계를 가져야 하나? 생각할수록 회의적이었습니다. 농장으로 딸기를 가지러가면 한시간은 기본으로 기다렸고 심지어 배송시간을 넘기거나 결품된 적도 있었지요. 하지만 주변에 땅에서 자란 딸기를 찾기란 힘들었고(대부분 양액재배를 하지요) 무엇보다 이만 한 딸기 맛을 내는 농장은 더욱 찾기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올해 한번 더 딸기를 보내드려 봅니다. 자연스러운 딸기 맛이 맺어준 인연. 딸기가 얼마나 맛있는지 한 번 느껴 보시길... 천안 풍세의 최영애 농부 님이 키운 무농약 토경딸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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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달래 – 한겨울 이지만 하우스 안은 달래향 가득한 봄이네요. 11월에 파종한 달래는 12월 중순이면 자란답니다. 달래는 삼지창처럼 생긴 호구로 뿌리와 흙을 한꺼번에 거둬올린 뒤 흙을 털어내고 누런 잎을 떼낸 뒤 다듬지요. 키우기는 쉬운데 흙털고 다듬는 일이 손이 여간 많이 가는 일이 아닙니다. 달래는 한 살림 생산자로 있는 도고 오진영 님이 키웠습니다. 보통 하우스 안을 더 따뜻하게 하기 위해 보일러를 돌리는 등 이른바 ‘가온’이라는 것을 하는데 오진영 님은 가온 없이 자연스럽게 키웠습니다. 달래는 비타민C와 칼슘이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가요? 한겨울 달래장과 김은 최고의 궁합이지요. 고랑이랑 돌김에 달래장 얻어 먹으면 밥한공기 뚝딱입니다. 맛있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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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말랭이 – 유곡리 부녀회장 손영희 님은 해마다 곳감과 감말랭이를 고랑이랑에 공급해주고 있습니다. 집 주변을 지키고 있는 몇 그루의 감나무 덕분이지요. 일일이 손으로 감을 깍고 말렸습니다. 깔끔한 성격만큼 감말랭이 색깔도 예쁘고 곱습니다.


소소란 – 3년쯤 됐나요? 식당에 가면 달걀 후라이나 달걀찜이 나오는데 이를 먹지 않게 된 건 순전히 소소란 때문입니다. 솔직히 일부러 안 먹으려고 하는 것은 아니고요. 저절로 손이 가질 않습니다. 고랑이랑을 하면서 소소란을 만나고 닭을 놓아 키우는 양계방식을 접하고 나서 이지요. 좋은 걸 먹지만 돈이 없으면 덜 먹는 소비방식을 알려준 소소란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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