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러미 뒷 이야기 – “어쩌스까? 대추 못내겠네” 2019.01.31

이번 꾸러미에 마른 대추를 넣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농부 님과 2주전 한 약속이었지요. 햇볕에 잘말린 대추가 있으니 설명절을 지내는 회원들의 제수용품으로 썼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곁들었지요. 허가 물품구성이 끝나갈 무렵이 월요일 저녁 전화가 왔습니다.

하이고 미안혀서 어쩌? 대추가 벌레가 먹어버렸네. 겉은 멀쩡한데 쪼개니께 간혹 벌레가 있구먼. 쪼개보고 넣을 수도 없고... 회원들로부터 항의 받을 수 있으니 보내지 않았으면 좋겄어...”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묻어나는 목소리가 전화기를 타고 전해집니다. “급하게 다른 물품으로 어떻게 바꾸나?”하는 난감한 생각이 앞섰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에 물품 하나에 대해 꼼꼼하게 검수해 주신 농부 님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여러 물품을 준비하다 보니 가끔 예기치 않은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답니다. 좀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일이니 서로 이해하고 배려해 나가길 소망합니다.반찬꾸러미가방.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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