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랑이랑은 '끈'이 되자 합니다 2019.03.20

고추농사에서 끈은 수확량에 큰 영향을 줍니다. 지줏대를 세우고 고추와 고추를 연결해 주지요. 고추는 끈에 의지하며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습니다.

 

연관을 맺지 않고 살아가는 생명은 이 세상에 없습니다. 싸우고 할퀴며 상처를 주는 것도, 의지하고 나누고 사랑하는 것도 모두 상대가 있어야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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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요즘 많은 사람들이 남에게 피해를 주지도 않지만 손해 보는 일도 하지 않겠다는 것을 올바른 가치로 여기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나 홀로 잘 살기란 불가능하지요. 연관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보이지 않는 끈이 우리를 연결시켜 주지요.

 

혼자 아무리 분리수거를 잘해도 쓰레기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버려지거나 태워 집니다. 마침내 우리가 살고있는 터전은 오렴되고 미세먼지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와 결국 인간의 건강을 위협합니다.

 

값싼 농산물 이면에는 농부의 한 맺힌 눈물이 있습니다. 수준 미달인 물품에 대한 소비자의 원망 섞인 항의도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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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쪽이 이익을 보면 다른 한쪽은 손해를 보는 것이 생산자와 소비자의 관계이지요. 그렇게 만나서 만든 조직이 바로 고랑이랑입니다. 이해는 당연히 충돌되고 상반된 주장이 나오지요.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우리는 서로에게 기대고 의지하며 살아갑니다. 농부가 사라지면 소비자의 건강은 위협 받습니다. 소비자의 쌀을 먹지 않으면 농부는 벼농사를 포기해야 합니다. 정부가 수입농산물을 들여오면 농부는 밭과 논을 갈아 업어야 하지요.

  박사라.jpg

 

사람에게 끈은 잘 쓰면 소중한 재산이 되지만 잘못 활용하면 자신을 얽어매는 굴레가 되지요. 농부에게, 소비자에게 행복희망을 전하기 위해 고랑이랑은 태어났습니다. 맞잡은 연대의 끈이 소중하고, 그 손길이 따뜻해지는 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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